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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유통업체
안녕하세요, 리앙입니다!
제가 경영학부 2학년일때 <유통관리>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처음엔 '유통'이란 단어만 듣고 LSOM과목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럴정도로 이 과목에 대해 무지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대학와서 들은 수업 중 가장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 되었네요.
제가 이 과목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사 수업 과제때도 유통업체의 변화에 대해 썼을정도였습니다.
요새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오랜만에 제가 좋아했던 과목을 돌아보면서
저의 적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시사상식도 늘릴겸 제 나름대로 유통업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첫번째는 쇠락한 유통업체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전통시장
전통시장은 몇몇 관광 목적을 가진 시장들을 제외하고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도 특정 전통시장만 관광용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볼 때 전세계적으로 유통트렌드가 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었으나, 주차공간의 부족과 결제시스템의 불편, 편의시설의 부족, 서비스 불친절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제를 6년 전부터 실시했으나, 사람들이 대형마트가 열지 않으면 오히려 쇼핑을 하지 않거나 간편하게 편의점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을 하면서 전통시장의 매출이 감소하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과거와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전통시장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는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2.슈퍼마켓
슈퍼마켓 역시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현대식 슈퍼마켓(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통 슈퍼마켓은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어서 편의점이나 현대식 슈퍼마켓같은 대규모 자본과 경쟁하기 힘들어졌죠. 3년 새에 전국 슈퍼마켓 5곳 중 1곳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3.백화점
마지막으로 저는 백화점을 쇠락하고 있는 유통업체에 분류했습니다. 과거에는 각 지방마다 고유의 이름을 가진 백화점이 있었으나(대구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KTX가 2010년 이후 경전선, 전라선, 경부선 등 개통되면서 교통의 발달로 인해 지방 소비자가 수도권에 와서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가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그로 인해 경쟁력을 갖지 못한 지방의 백화점들은 대규모 자본을 가진 백화점에게 인수합병되거나 몰락하게 되었죠. 그러나 이런 백화점도 대형마트의 성장으로 인해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백화점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타겟을 좀더 구체화해 패션과 화장품에 더 집중하며 제품 고급화를 하고, 고객들에게 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식재료와 진열을 다르게 한 프리미엄 식품관을 만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또한 최근엔 경기 불황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음식점을 새롭게 리뉴얼하며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류로 인해 중국, 일본인 등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그들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해진 것도 특징입니다.
다른 나라도 한번 살펴볼까요? 미국의 Sears 백화점은 2013년 2,073개의 지점을 갖고 있었느나 현재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사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상당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위기를 극복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만이 살아남을거라 보여집니다.
백화점이 계속 성장하려면
첫째, 온라인 사업에 투자하고
두번째, 백화점이라는 공간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롯데쇼핑같은 경우 온라인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고, 백화점,마트,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운영하면서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O4O(Online for Offline),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융합하려 하는 것이죠.
미국의 메이시스(Macy's) 역시 재작년엔 100개의 점포를 폐업한다고 발표했으나,팝업스토어를 인수하는 한편 기존의 매출 데이터 외에 고객의 통행량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을 개편하며 예상과 달리 큰 매출을 올렸습니다. 한국의 백화점들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팝업 스토어를 열거나 각종 인기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많은 고객들을 유입하는 데 성공하고, 이는 매출증가로 이어졌죠.
출처: http://fortune.com/2015/08/12/macys-sales-decline/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쇠락하고 있는 유통업체였습니다.
다음엔 성장하고 있는 유통업체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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